주요 외래 검역 해충인 ‘토마토 뿔나방’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달성군은 이달 25일까지 관내 토마토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약제 6종을 공급하고 방제 지도에 나선다고 알렸다.
지난해 3월, 경남과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처음 포착된 외래해충 ‘토마토 뿔나방’이 전국 농가에 심각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암컷 한 마리가 평균 260여 개의 알을 낳고, 25℃ 기준 한 세대가 28.7일 만에 성장해 연간 최대 12세대까지 발생하는 등 급격한 번식력과 생존력을 가진 해충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토마토 재배 농가 64곳(총 24ha)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마치고, 방제 약제 공급과 현장 지도, 예찰 활동을 신속히 전개 중이다.
달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에 넓은 터널을 만들고 줄기와 과실 안까지 파고들어 조직을 갉아먹는다”며 “유충 밀도가 높아지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군은 유충 또는 성충이 보이거나 피해 양상이 나타날 경우, 지급된 약제를 사용해 5~7일 간격으로 2~3회 방제할 것을 농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한편, 달성군은 지속 가능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선제적 농업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 고품질 기능성 원예작물 생산사업
• 시설토양 환경개선 사업
• 시설과채류 결로 모니터링 시범사업
이는 이상기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농업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적 전략으로,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