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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퇴임…핵심 숙원사업 차질 우려 “추진 동력 상실” 250만 대구시민들과 시의회에 감사의 뜻 전해 시의회 마지막 연설…“대구 100년 미래 기반 닦았다” 정치적 구심점 사라진 대구… 대형 숙원사업 줄줄이 흔들 변선희 2025-04-11 15:31:24

제35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퇴임식 [제공=대구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10일(목),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지막 연설을 통해 250만 대구시민과 시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홍 시장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30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걸겠다”며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정국과 진영 갈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국가와 도시의 미래를 고민해왔다”고 회고하며, 대구시정을 책임진 지난 1,000일을 대구혁신의 기반을 다진 시간으로 평가했다.

 

특히, ‘대구혁신 100+1’ 프로젝트를 비롯해 공공기관 통폐합 조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 등 주요 정책이 시의회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가능했다고 강조하며, TK신공항, 달빛철도, 맑은물 하이웨이 등 대구의 중장기 핵심사업에 대한 시의회의 열정적인 동참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000일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의 기반을 모두 마련했다. 이제는 실행만 남았다”며 “대구혁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대구의 미래는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대구시의회에 “변화의 길에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의 전격적인 중도 사퇴는 대구시의 주요 숙원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광역철도망 구축, 수변환경개선 프로젝트 등 대부분의 사업이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정치권 협력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만큼, 그동안 강력한 정치적 구심점 역할을 해온 홍 시장의 공백은 곧 추진 동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업 대부분이 중앙부처나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있어, 시장의 리더십이 사라지면 협상력과 조율 능력에도 큰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 핵심 미래전략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어떠한 방식으로 추진력을 유지하며 홍 시장이 남긴 구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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