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발목염좌 응급처치 RICE!

외부활동이 많아지면서 발목을 다치는 분들이 많다. 흔히 ‘발을 삐었다’, ‘접질렀다’라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순간적인 충격으로 발목관절이 가동범위를 넘어서게 되고, 인대와 근육 등이 손상되어 염증으로 인한 통증, 부종, 가동범위 제한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다면 바로 치료를 받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치료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 발목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게 되고 특별한 자극 없이도 발목을 접지르거나 통증이 생기게 된다.
발목불안정증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발목을 접질렀을 때 응급처치를 통해 손상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목염좌의 응급처치는 RICE를 기억하면 된다.
▶휴식(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를 의미하는데, 발목을 다치면 체중이 실리지 않게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손상부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아이싱(냉찜질)을 해주고 붕대나 무릎보호대를 통해 압박해야한다. 휴식을 취할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붓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응급처치를 먼저한 뒤 한방치료를 통해 어혈을 제거하고 손상된 인대나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응급처치를 하고 내원한 사람과 하지않고 내원한 사람의 발상태와 회복상태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발목염좌의 대표적인 치료는 침, 전침, 습부항(피 뽑는 부항)이다. 이 외에도 뜸, 약침, 한방물리치료 등을 통해 주변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순환을 개선하여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운동 전후로 발목을 충분히 스트레칭하여 가동성을 높여준다. 또한 평상시에 발목주변 강화운동을 통해 근육의 질을 높이는 것도 좋다. 계단이나 비탈길을 내려올 때는 비스듬히 내려와 충격을 줄여주고 비오는 날에는 슬리퍼를 삼가야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