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리통, 한의치료로 통증 및 순환 개선

가임기 여성이라면 달에 한번은 생리를 겪게 되는데, 생리 주기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통증을 생리통이라고 한다. 생리통은 여성의 50~90%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생리통이 없는 상태가 건강한 월경이다.
생리통(월경통)은 크게 자궁내막증, 선근증, 골반염증 등 이상이 있는 이차성생리통과 질환없이 생기는 일차성(원발성)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생리통의 경우, 자궁평활근수축을 위해 분비된 프로스타글란딘(PG)에 의해 발생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프로스타글란딘에 과민하게 반응한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허혈(虛血)상태가 유발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다. 생리통에 복용하는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 작용을 억제하여 통증을 감소시킨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불통즉통 불영즉통(不通卽痛 不營卽痛)’으로 본다.
자궁의 기혈순환이 막히거나 자양받지 못해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는 다시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발생하는 기체혈어(氣滯血瘀), 아랫배가 차서 발생하는 한습응체(寒濕凝滯), 기혈이 약해서 발생하는 기혈허약(氣血虛弱), 타고난 자궁과 호르몬 분비기능이 약한 간신휴손(肝腎虧損)형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통의 증상과 환자의 체질, 생리통이 발생한 시기, 생리혈의 색과 형태 등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어혈(瘀血), 담음(痰飮)을 제거하고 장부의 균형을 바로 잡아 자궁 내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여, 통증을 개선한다. 본인에게 맞춘 한약처방을 기본으로 하여 침, 뜸, 부항, 약침 등을 활용하여 개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생리통치료에 있어 주요치료법인 한약은 첩약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한의치료를 받고자 하는 분들의 부담이 줄었다. 생리통(월경통) 외에도 뇌혈관질환(중풍) 후유증, 알레르기비염,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 안면신경마비, 기능성소화불량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이 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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