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삼동 3080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반대 1인 시위

‘3080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반대하는 감삼동 주민이 지난 15일 달서구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3차 선도사업 후보지인 감삼동 주민들의 반발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월 국토부가 사전 설명회나 동의 없이 감삼동 일부 지역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발표하자, 주민들은 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감삼동 주민들은 LH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하고, 67%에 달하는 주민 반대동의서를 국토부와 달서구청에 제출하는 등, 집회와 서명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 주민들은 이번 후보지 선정에 있어서 대구시와 달서구청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국토부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의사 공문을 보냈다며 더욱 많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1인 시위에 나선 50대 감삼동 주민은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줘야 할 대구시와 달서구청이 평생 힘들게 일해서 장만한 집을 빼앗아 LH에 넘기려고 한다”며,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전면 철회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막아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LH 공사는 지난 6월 2일 주민설명회 이후 이렇다 할 반응과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며, 지난 8월에 설립된 감삼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추진위원회는 이번 재개발사업이 주민생활의 질 향상과 향후 개발에 따른 재산의 증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히고, 잘못 알려진 사항과 오해를 바로잡아 재개발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민들 간의 의견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