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칼럼] 알레르기 비염, 한의치료로 개선효과
  • 푸른신문
  • 등록 2025-04-03 14:39:42
  • 수정 2025-04-10 10:51:09
기사수정


봄이 되면서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고, 건조한 날씨와 기온 차이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맞물리면서 비염이 다시 악화된다. 


비염(鼻炎)은 ‘코의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미한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을 주 증상으로 하는 알레르기비염은 코점막의 면역시스템이 특정 항원물질(꽃가루, 곰팡이, 진드기, 온도변화 등)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똑같은 원인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그 증상이 더 강하게 나타날뿐 아니라 목의 이물감, 눈밑 다크서클, 결막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비염이 생기면 경구약 또는 스프레이 등을 통해 염증을 억제한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항류코트리엔제제 등을 사용한다. 이런 제제는 비염증상을 억제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시기에는 약효가 떨어지기도 하고, 코안이 마르거나 내성이 생기거나 증상이 더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코 하나에서만 보는 것이 아닌 장부 전체의 균형에서 찾는다. 비위(脾胃)기능 문제로 인해 장내세균총이 깨지거나 체내 노폐물(담음)이 많아져 코에서 지나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호흡기바이러스 감염(폐열)이나 스트레스(심화)로 인해 코 점막이 건조해져 알레르기물질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보고, 코점막의 염증을 개선하는 치료와 함께 깨진 장부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비염을 치료한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여러 처방이 사용되는데, 소청룡탕(小靑龍湯), 형개연교탕(荊芥連翹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이 다용된다. 한약 복용과 함께 코 주변의 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침, 뜸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첩약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으로 적은 부담으로 한약을 복용할 수 있다.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관리가 필수다. 


비염치료의 첫단계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다. 완전히 피할 수 없어도 노출빈도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하는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집을 자주 환기하고,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여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하여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혈관 운동성을 개선하는 것도 비염에 도움이 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관련기사
0
푸른방송_241205
계명문화대_241224
대구광역시 달서군 의회
으뜸새마을금고
대구FC_241205
이월드_241205
영남연합포커스_241205
구병원_241205
인기글더보기
최신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