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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강등 후 첫 공식 논의…대구FC 혁신 간담회 열려
  • 변선희
  • 등록 2025-12-11 12:24:19
  • 수정 2025-12-11 15: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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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레전드급 단장 영입”… 팬·축구계 “책임 있는 혁신 필요”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FC 2부 강등에 따른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대구FC의 2부 강등 이후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지역 축구계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첫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10일 대구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는 윤권근 대구시의원이 주도한 ‘대구FC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대구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유황석 그라지예 회장,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 대구FC 구단 관계자 등 지역 축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FC 2부 강등에 따른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강하게 제기된 요구는 ‘책임 있는 변화’였다. 

유황석 그라지예 회장은 서포터즈 측이 제시한 ▲혁신위 회의록 공개 ▲전문 단장 선임 ▲구단 운영의 투명성 강화 ▲팬과의 소통 확대 등 4대 요구 사항을 재차 강조했다.


엔젤클럽과 대구시축구협회 또한 유소년 시스템, 프런트 운영, 선수단 구성 등 구단 운영 전반의 쇄신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특히 최태원 대구시축구협회장은 “지난 11년 동안 감독이 10명이나 교체됐다”며 지도자 교체에 의존하는 단기 처방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운영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FC 2부 강등에 따른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대구시는 단장 선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경재 시 체육진흥과장은 “레전드급 인사를 최고 대우로 모실 것”이라며 “프런트가 적합한 후보를 선임하지 못할 경우 시가 직접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단장 겸직 체제를 분리하고, 단장 선임 실패 시 프런트 교체도 고려한다는 강경한 방침도 제시했다.


아울러 승격을 위한 선수단 구성과 훈련 계획 수립, 유소년 육성 시스템 재정비, 지역 축구계와의 협력 강화 등 실질적 변화 방향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단장 선임 과정만큼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구FC가 지원은 받되 간섭은 받지 않는 책임 중심의 독립 운영 원칙 역시 재확인됐다.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FC 2부 강등에 따른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FC 2부 강등에 따른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윤권근 대구시의원은 인터뷰에서 “대구FC는 기업의 구단이 아닌 대구 시민의 구단”이라며 “2부 강등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의 소통이 혁신의 첫 단계이며, 오늘 간담회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강등이라는 냉혹한 결과 앞에서 팬과 지역 축구계, 행정 모두는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간담회가 선언적 논의에 그칠지, 실질적 혁신으로 이어질지는 곧 시작될 단장 선임 과정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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