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문와이드인

잔치국수를 좋아하는 지인 덕분에 국숫집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팔공식당’. 점심으로 잔치국수 먹기 위해 첫 방문하게 되어 큰 생각이 없었지만 그때도 “막걸리 한잔할 때 와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기회가 되어 몇 번 저녁에 방문했을 때 인산인해인 것을 보고 이곳이 진정한 토박이들만의 맛집이라는 것을 한순간에 알게 됐고, 우리 지역에 숨어 있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매우 저렴해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직장인들이 한잔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고, 메뉴가  다양해서 점심으로도 방문해도 좋고, 저녁에 한잔하기에 더욱 좋다. 준비된 메뉴들을 살펴보면 식사류(정식, 김치찌개, 된장찌개, 칼국수, 잔치국수, 콩국수), 매콤 메뉴(오징어두류치기, 돼지두루치기, 닭발, 돼지껍데기, 두부김치, 오삼불고기, 낙지볶음사리, 곰장어, 양념쭈꾸미, 돼지콩나물), 땡기는 메뉴(땡초찌짐, 배추전, 감자전, 깻잎전, 계란말이, 해물파전, 김치전, 명태전, 메밀전병, 장떡), 생선구이(고갈비, 가자미구이, 조기구이), 얼큰 메뉴(동태탕(대중), 알탕(대중), 묵사발, 오뎅탕, 안주 김치찌개) 등이 있으며, 특미로는 홍어, 코다리찜(대중)으로 구성되고 각종 막걸리류도 준비되어 있어 이곳에서 음식이나 주류 등 여러 가지 한 번에 접할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막걸리에 여러 가지 갓 나온 각종 전이 정말 잘 어울린다. 이곳에는 식재료 고유의 맛은 물론 전의 기본적인 바삭함까지 있어 안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탕류는 식사하기 딱 좋은 음식 맛으로 조금 칼칼하면서 손이 자주 가는 딱 좋은 맛이다. 두루치기(오징어, 돼지)류들은 밥과 함께 먹으면 반찬으로, 술과 함께 먹으면 안주로 좋으며, 그 음식만의 풍미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워진다. 

주당님들의 성지와 같은 곳, 착한가격으로 입소문나 이미 많은 분이 찾고 있는 이곳!! 

벌써 몇 번째 방문한 것인가?? 

연말 지인들과 소규모 모임이나 번개할 때 장소가 필요하다면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팔공식당’은 용산동 용산영남타운 상가에 있으며, 상가 전용 주차장은 있으나 몇 대밖에 안 될 것 같고 가게가 도로 앞쪽이라 바로 주차는 하기 좀 힘들지만, 용전초등학교 반대편 쪽으로 길가 주차가 가능해 주차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달서구 용산로 266(용산동 914 용산영남타운 상가) / 예약문의 ☎053-524-4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