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 병원을 가면 기본적으로 ‘체온’을 확인한다. 체온은 건강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기본적인 건강지표 중 하나로, 건강한 사람은 평균 36.5~37℃의 체온을 유지하고, 아이들의 평균체온은 성인보다 높고 나이가 들수록 평균체온이 낮아진다. 적정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면역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적절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진다.
체온유지는 신진대사와 자율신경의 조절로 이루어진다. 체온이 낮다는 것은 신진대사와 자율신경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소화 기능도 떨어지고 근육과 인대도 굳어 통증과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며, 면역세포의 활성도도 떨어진다.
35~36℃의 낮은 체온은 암세포,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온도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기 위해 체온이 높아지고 열이 난다. 체온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체내에 유입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고 면역력은 떨어져 감기, 대상포진 등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잘 낫지 않게 된다.
▶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적정체온을 유지한다는 것은 추위를 타느냐, 손발이 차냐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평상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식습관과 생활 관리를 해야 한다.
차가운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따뜻한 성질의 차나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생강차, 계피차, 구기자차, 대파차, 귤껍질차(진피차)와 같은 한방차는 성질이 따뜻하여 하루 1~2잔을 마셔주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몸이 으슬으슬할 때 복용하는 대표적인 한약 쌍화탕에도 계피, 생강이 들어있다.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겨울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목도리나 스카프를 이용하여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폐기능을 높여 체온관리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 족욕 역시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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