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장시간 컴퓨터와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어깨의 뻐근한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시죠. 어깨의 묵직한 통증을 넘어서 손까지 저린 분이라면 흉곽출구증후군(TOS, Thoracic Outlet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이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흉곽출구를 통해 팔로 내려가는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아 저림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선천적인 경우나 교통사고 후유증, 외상 등을 제외하면 잘못된 자세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로 업무를 하거나 부품검사, 운전 등 장시간동안 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 목을 앞으로 빼고 앉는 자세,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경우, 머리 위로 손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해야하는 경우(역도, 수영 등), 한쪽으로 가방을 많이 메는 사람들에서 흉곽출구증후군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손의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4,5번째 손가락의 저림과 감각이상을 나타냅니다. 또 팔과 어깨, 목 부위의 쑤시는 듯한 통증과 무거움이 나타납니다. 때때로 손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색이 변하고 손이 시리며 손이 붓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 탈출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어깨나 목의 근육을 풀어주는 침, 전침, 부항, 뜸, 추나 등의 치료를 하면서 필요한 경우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한약으로 이를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주변 근육들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팔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어깨와 목의 긴장을 덜어주기 위해 1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셔야 합니다. 방 코너 부분을 이용한 스트레칭과 목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 높이를 조절하고 손목받침대를 사용하여 목의 부담을 덜어주고 가방을 멜 때는 백팩을 사용하여 어깨의 부담을 나눠주고 한쪽으로 메는 가방의 경우 양쪽을 번갈아 메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동작을 했을 때 통증이 증가하거나 힘이 든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으셔야합니다.
▶ 양 어깨를 90℃로 벌리고 팔을 굽힌다. 3분 동안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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