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팔꿈치 바깥쪽이 아플 때, 테니스엘보

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팔꿈치 바깥쪽에 생기는 통증을 ‘테니스엘보(Tennis Elbow)’라고 부릅니다.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이지만,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하여 테니스엘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팔꿈치 안쪽에 생기는 통증은 ‘골프 엘보(Golf Elbow)’라고 합니다.
테니스의 백핸드(backhand)와 같은 특정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면서 팔꿈치에 통증이 생긴 것으로 어느 순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비트는 동작을 했을 때 통증, 찌릿함,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통증은 팔꿈치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손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테니스 뿐 아니라 야구, 탁구, 볼링 등과 같은 운동이나 팔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는 분들, 특히 망치나 무거운 물건을 이용하는 분이나 자동차 정비를 하는 분들, 빨래나 행주를 비트는 동작을 많이 하는 주부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주먹을 쥐고 손을 위로 젖히는 동작을 했을 때 팔꿈치 바깥쪽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4~6주의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계속적인 자극이 들어갈 경우 2달 이상의 치료시간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침, 약침, 전침, 화침, 뜸, 자락관법 등의 치료를 이용하여 염증을 줄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혈순환을 시켜주며 주변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특히 화침의 경우 약해진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자주 사용되며 필요한 경우 기혈순환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테니스엘보는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생긴 염증 증상이므로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을 삼가고 손과 팔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픈 부위로 기대어 눕는 행동을 피하고 일을 할 때는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합니다.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만약 팔꿈치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질 때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에도 틈틈이 찜질과 스트레칭을 통해서 팔꿈치를 관리해주면 테니스엘보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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