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도 ‘성서국수’로 간다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성서국수


간단히 한 끼 음식을 해결하고 싶을 때 몇 가지의 음식들이 있지만 오늘은 국수 한 그릇이 생각난다.
국수란 음식의 종류는 칼국수, 쌀국수, 막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 너무나 많은 음식의 종류로 시중에 나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된 변형된 음식들도 아주 많이 있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만큼 국수라는 음식은 우리 주변에 오랫동안 사랑받고 매우 익숙한 음식이기도 하다.
어딜 가든 잔치국수, 비빔국수는 쉽게 찾을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그런 서민 음식 중 중 하나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있고 찾을 수 있기에 한편으로는 내 입에 맞는 가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달서구 이곡동 국수거리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국수 가게가 하나 있다. 바로 ‘성서국수’이다. 위치는 성서산업단지역(성서네거리) 5번 출구에서 이곡역 방향 100m(LG전자 베스트샵) 우회전 80m 정도 직진하며 사거리 모퉁이에 간판이 크게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가게의 메뉴는 매우 단출하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두 가지가 끝이다. 그냥 잔치국수나 비빔국수 전문점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할 듯하다. 금액도 저렴하게 잔치국수 5,000원, 비빔국수 6,000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메뉴가 국수이기에 기본 반찬도 간단히 깍두기, 풋고추, 쌈장만 제공되며, 모자라는 반찬은 추가요청을 하면 된다. 대신 주메뉴인 국수의 양이 대체로 많다. 무작정 곱빼기를 시키면 안 된다. 기본적인 그릇의 크기가 크다. 그만큼 양도 많다. 일단 기본적인 양을 한번 드셔보시고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 양이 모자란다고 생각 들면 그때 곱빼기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식사하는 분들은 보니 1인은 대체로 잔치국수, 2인은 잔치국수, 비빔국수 이런 식으로 2인 이상이면 두 가지 음식을 모두 주문해서 드시는 듯 했다.
주문한 잔치국수, 비빔국수가 나왔다. 잔치국수는 멸칫국물을 베이스에 김 가루 살짝, 소파 동동 정도에 비린내를 거의 느낄 수 없어서 ‘참 담백하다“라는 첫 느낌을 받았고 비빔국수는 다른 가게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나 비빔장의 맛이 독특하게 입맛을 자극한다. 두 음식을 동시에 먹으려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잔치국수를 먼저 먹고 비빔국수를 먹는걸 권한다. 간이 잔치국수보다는 비빔국수가 조금 강한듯하여 반대로 먹으면 다소 음식 맛이 떨어지는 듯 할 수 있다. 어떻게 먹든 2명이 가서 두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나오면서 지인과 했던 말이 ”다음에 언제 올래?”라는 말을 제일 먼저 했다. 서로 음식이 마음에 들었고 오늘도 한 끼 잘 먹었다는 푸근한 마음으로 ‘성서국수’에서 나왔다.
점심시간에 방문하니 가게가 북적북적해 시간을 잘 못 맞추면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도 생긴다. 하지만 자리가 많아서 순환이 빠르고 대기시간은 짧다. 아쉬운 점은 주차는 능력껏 해야 한다. 주변이 주택지역이다 보니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도 점심 메뉴를 정해야 할 때이다. 다시 ‘성서국수’에서 잔치국수 곱빼기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 유머 한마디: 국수와 국시의 차이는?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맹근다’

☞달서구 성서로76길 32(이곡동 661-23) / 예약 문의 ☎ 053-585-1123

정말봉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