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중학교, 전문성·유익함 둘 다 잡은 다문화 강의

북동중학교는 지난 20일(수) 인근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개그맨 출신 다문화 강사 정철규씨를 초청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기회가 되는 다문화 교육을 주제로 의미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다문화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인근의 논공 초등학교와 북동 초등학교의 교직원을 포함하여 본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본교는 2015년도 다문화 중점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7년도 2학기부터 다문화 예비학교를 함께 운영 중이다.
두 초등학교 및 본교의 다문화 학급만 7학급으로, 총 12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강연은 향후 다문화 중점학교로서의 교육 방향과 학교구성원들의 인식 성장에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강사 정철규 씨의 이색적인 이력이 돋보이는데, 그는 10여 년 전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겪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임금체불, 차별 등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의 고초를 전달하는 풍자 개그를 선보이며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개그맨이다. ‘블랑카’라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며 실제로 외국인 노동자의 삶과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정철규 씨는 본격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 홍보대사 및 강연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역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강연은 재치 있고 재미있는 강의 방식과 다양한 다문화 사례들로 구성돼 유익함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해, 참가자들이 쉽게 강의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적인 태도로 경청할 수 있었다.           

 <자료제공:북동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