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집, 육수 맛의 진리! 직접 뽑은 수제 메밀냉면!

봄의 기운을 깨워줄 달서시장 냉면 맛집 을 찾았다


차디찬 바람이 언제 불었냐는 듯 하얀 꽃봉우리가 올라와 봄의 소식을 전하는 3월~
달서시장을 구경하다 골목 안쪽 나무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인 음식모형이 눈에 들어온다. 고기 주는 냉면집 수제 평남집!
고기 주는 냉면집이라는 현수막에 “사장님 진짜 고기 따로 안 시켜도 주시는 건가요?” 라는 물음에 “그럼요 한번 드셔보세요 깜짝 놀라실 걸요? 라는 사장님의 자신감 넘치시는 답변에 냉면 하나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은 마음에 한우국밥을 주문했다.
냉면 육수를 한 입 넣는 순간 어? 오~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육수의 맛이다.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육수는 기름지지 않고 뒷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달서시장에서 평남집으로 3년 차 운영하고 계신 권천수(58세) 사장님은 결혼 전 개인 가게를 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동경으로 유학 가서 면 관련 쪽으로 모든 숙식제공을 받으며 2년 정도 일하면서 기초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유학을 다녀온 뒤 아는 지인과 함께 백화점 내 냉면전문점 여러 곳과 서재 유명 식당에도 면 요리를 전수해줄 정도로 면 관련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 숨은 장인이었다.
코로나로 1년 정도 그냥 보내고 2년째부터 코로나 속에서도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우리 집은 면을 직접 뽑고, 100% 한우 육수로 만드는 고기 주는 냉면집이다. 그리고 냉면에 올라가는 계란을 반 틈 짜리가 아닌 한 개 통으로 올려드린다.
냉면집을 하면서 10명의 반 틈은 계란을 안 드시고 빼놓길래 왜 그런가 싶어 확인해 보니 재사용의 의심으로 빼놓으시는 분들이었다. 음식으로 속이는 가게가 아닌 재료와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점이 되기 위해 작은 것이지만 계란 하나의 차별화와 냉면과 고기를 함께 제공함으로 손님이 맛있게 드시고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는 가게로 운영하고 있다.
사람들이 겨울에는 냉면을 잘 안 찾으시기 때문에 겨울에 냉면을 안 하고 문을 닫아야 할지 다른 겨울메뉴를 가지고 운영을 계속할지가 제일 큰 고민이었는데 달서구에서 면으로 1등 하고 싶은 목표도 있었고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라는 단골손님이 계셔서 냉면육수를 안 만들 수가 없다고 한다.
어르신 한 분이 두류공원에서 걸어오셨는데 일절 말 한마디 안 하고 냉면만 드시고 계산하고 나가시면서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옳은 냉면집이 없었다. 면을 직접 내리는 기계소리도 듣고 너무 좋았다. 이대로만 간다면 대박 날 것 같다’고 엄지 척 해주시는 손님이 계셔서 큰 힘을 얻었고, 영하의 날씨에도 냉면을 찾는 학생, 결혼 후 아이와 함께 우리 가게를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계시기에 냉면을 사계절 내내 준비해 둔다고 한다.
메밀냉면 외에도 한우국밥, 곰탕 등의 메뉴도 사장님이 자신 있게 추천해 주시는 메뉴인 만큼 한우의 부드러운 고기 맛을 맛볼 수 있다. 한우 육수의 베이스로 은은한 육향의 풍미와 맑은 빛을 자랑하는 메밀냉면! 봄의 입맛을 살려줄 수 있는 메뉴로 꼭 드셔보길 추천한다.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