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마요네즈’ 유용하게 활용하기

어쩌다 한번 필요해서 산 마요네즈는 유통기한이 지나기 일쑤다. 이럴 때 버리면 절대 손해다. 달걀노른자로 만들어 영양도 풍부한 알카리성식품 이면서 휘발성도 좋아 재활용하기 안성맞춤인 소재이다.
첫 번째 활용법은 가죽 종류 닦는데 적합하다. 가죽가방이나 가죽옷, 구두, 등 가죽 제품을 닦아주면 때를 제거하는 효과도 좋지만 오래된 가죽의 윤기와 광택을 되찾아준다.
두 번째는 원목 가구 닦아주기다. 대청소를 하다 보면 가구는 물걸레로 닦아도 왠지 칙칙한 느낌도 들고 물 얼룩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럴 때 물기 제거 후 마요네즈를 부드러운 헝겊에 묻혀 살살 닦아주면 윤기와 광택이 살아난다.
세 번째 활용법은 스테인리스제품에 효과적이다. 스테인리스 냄비나 그릇의 얼룩이나 지문들도 부드러운 천에 마요네즈를 묻혀 닦아주면 깨끗하게 지워지고 윤기까지 반짝반짝한다. 또, 방문에 붙어있는 경첩에 소리가 나거나 녹이 슬었을 때 마요네즈를 넉넉하게 발라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헝겊으로 닦으면 소리도 없어지고 윤기가 흐른다.
네 번째 활용법은 염색, 파마 등으로 인해 손상된 머리카락 손질에 유용하다. 머리 감기 전 마요네즈를 머리카락에 고루 바르고 비닐랩으로 감싼 뒤 15분에서 20분 후에 미지근한 물로 씻어준다. 이때, 미끈거리는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헹구어주어야 하고 남아있는 마요네즈 냄새는 마지막 헹굼 물에 식초 한 방울 떨어뜨려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
다섯 번째 활용법은 옷에 묻은 얼룩 지우기다. 흰옷을 입다 보면 화장품이나 립스틱이 묻을 수 있다. 이럴 때 마요네즈를 바르고 살살 문지른 후에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서 손세탁을 해 주면 얼룩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렇게 재활용하면 환경도 살리고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요네즈 구입 후에는 반드시 서늘한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하면 재료의 성분들이 분리되어 변질 될 위험이 있다.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고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남으면 재활용 꿀팁을 한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윤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