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삐끗’한 발목 방치하면,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봄철 활동이 많아지면서 발을 헛디뎌 발목염좌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흔히 ‘발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발목관절을 구성하는 인대와 근육 등 연부조직이 가동범위를 넘어서게 되면서 손상되고 염증으로 인한 통증, 부종 등이 나타난다.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통증은 누구나 치료를 받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서 손상부위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불안정증은 발 그댈 발목관절이 불안정해 자주 발목을 접지르는 것이다. 발목인대가 완전히 회복되는데는 보통 4~6주가 걸리는데,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파스만 바르고 계속 발목을 사용하게 되면서 발목인대가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발목인대는 관절의 불안정성을 높여 자주 접지르고, 시큰거리거나 발목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발목불안정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을 접지렀을 때 바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염좌는 ‘RICE’응급처치를 시행해주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휴식(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2~3주간은 보호대나 붕대를 이용하여 발목을 고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발목염좌치료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되는데, 침, 약침, 부항 등을 이용해 염증을 제거하고 회복력을 높여줄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경직된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진 환자의 경우 온침요법, 전침치료 등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며, 이때는 근골(筋骨)을 강화하는 한약인 우슬, 보골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운동 전후로 발목 스트레칭을 통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계단이나 비탈길을 내려올 때는 옆으로 비스듬하게 내려와 충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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