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탕국수’ 보약 달이는 정성으로…

우라 가게 핫플_이 가게 어때? 강변어탕국수삼계


오늘은 유난히 혼자 밥 먹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점심이 늦기는 했지만, 한 곳은 토요일이라 일찍 마쳤고 한 곳은 가게 손님이 많아서 혼자 4인 테이블에 앉을 수가 없다. 본의 아니게 이가게 저가게 다니다가 예전부터 한번 가보려고 했던 곳이 생각이 나서 발걸음을 돌렸다. 바로 ‘강변어탕국수삼계’이다.
가게 위치는 성당동 금봉네거리에서 대성사 방향으로 400m 정도 가면 오른쪽에서 세 군데 정도의 기사식당이 나오며, 여길 모두 지나가면 마지막에 있다. 가게 바로 앞에 우방 석유라는 곳에 주차할 수 있고, 주변이 모두 주택가인지라 곳곳에 충분히 주차 가능하다. 단, 건널목 위에는 단속이 된다고 한다.
메뉴는 어탕국수, 어탕국밥, 어탕삼계 3가지가 끝이다. 공깃밥은 무한 리필로 되어 있어 굳이 어탕 국밥보다는 어탕국수를 선택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기본 찬은 김치, 생양파 간장무침, 무채무침 3가지가 있고 추가 반찬은 셀프로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가게 내부는 살펴보던 중 이범섭의 강변 어탕국수에 대해서 잘 정리해 벽면에 붙여 둔 것이 있어 소개한다.
이범섭의 강변어탕국수는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운문댐, 안동댐 상류에서 산지 직송한 싱싱한 갖가지 민물 잡어를 국내산 한약재를 넣어 6시간 고아서 육수를 내리고 화학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고 국내산 자연식품과 효소만을 넣어 드시기 좋게 양념하여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고객님에 건강을 어탕 한 그릇에 모두 담았다.
어탕의 좋은 점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의 주성분으로 영양 가득한 최고의 전통 보양식으로 남성에게는 정열과 힘을, 여성에게는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수험생에게는 영양 높은 간식을, 환자에게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술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숙취 해소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발육성장을 돕고 세균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칼국수 면발에 국물은 민물고기 갈아 넣어 좀 걸쭉한 느낌이며 물고기의 특유 비린내는 전혀 없이 딱 보양식이 맞는 것 같다.
면을 다 먹고 공깃밥을 말아먹는것은 필수이며 이때 청양고추 넣어서 함께 먹으니 매콤한 이 첨가되니 또 다른 맛이 느낄 수 있었다. 먹을 때 속이 편안해지는 것이 해장으로도 매우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함께 와도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혼자 밥 먹기가 애매할 때는 여기저기 헤매지 말고 그냥 어탕국수 한 그릇 해보자.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달서구 장기로29(성당동 459-5) / ☎예약문의 053-627-8811

정말봉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