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삼동 정월대보름 대동제 거행

정월대보름인 지난 19일 감삼동 수림원에서 마을 대동제가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감삼동 향우회와 새마을부녀회가 분주한 모습이다. 바로 대동제 준비 때문,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감삼동의 평안과 동민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감삼동 향우회가 주관한 이날 대동제는 비가 오는 중에도 마을 원로어르신과 감삼동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구의원, 푸른방송 임원진 등 지역사회단체 대표들도 참여해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대동제는 동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이니 만큼 전통적으로 전승되어 온 예법에 따라 엄숙히 진행됐다. 전통예복을 갖춘 헌관들이 술잔을 올리고 동민들이 건강, 화합, 인재양성 등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축문을 읽고 소원지를 태웠다.
대동제를 지낸 마을 주민들은 소금복단지에 차례로 소원을 빌었다. 소금복단지는 고 혜산 조경제 선생이 동민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것으로 대동제를 맞아 기원행렬이 끊이질 않았다. 소금단지 기원행사에는 자신을 녹여 세상의 맛을 내는 소금처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 빛과 소금처럼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비추자는 동민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마을 대동제에 참가한 주민들은 소금단지 앞에서 길게 줄을 지어 건강과 가정의 화목, 지역 발전을 위해 각자의 소망을 빌었다. 한편, 이날 소금단지 기원행사가 끝나고 수림원에서는 감삼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한마당이 펼쳐지고, 모두 함께 준비된 식사를 하며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취재:푸른방송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