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타는 듯한 속 쓰림엔 한약, 위산과다 한방치료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은 줄고 배달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소화불량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추운 날씨까지 더해져서인지 “속이 더부룩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부분이 화딱(?)거린다”, “속이 쓰리고 새벽에 배가 아파서 깬다”며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내원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돕고 균을 죽이기 위해서 위산을 분비하고 위는 연동운동을 하게 됩니다. 소화를 위해선 필요한 위산이지만, 과다하게 분비되면 속 쓰림, 울렁거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슴 답답함, 기침, 가래 등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산과다는 과식, 폭식, 야식을 먹는 식습관, 위산분비 호르몬 이상, 수면부족, 스트레스, 약물복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일시적인 경우, 제산제나 위산억제제 등을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약을 끊고 다시 재발하여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한의약적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식,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식적, 담적이 쌓여 지속적으로 위산분비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식습관 교정과 함께 적(積)을 제거해야 합니다. 평위산, 내소산 등의 처방을 기본으로 체질과 증상에 맞는 약재를 가감합니다. 이런 분들은 침 치료를 병행해주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스트레스, 칠정으로 인한 수면부족과 위산과다가 원인이 된다면 칠정을 풀어 위산분비를 조절하는 처방이 필요합니다. 만약 장기적인 소화제 복용 등으로 위기능이 약해져 가벼운 자극에도 위산 분비가 많이 일어난다면, 위 기능을 강화하고 위벽을 회복하여 위산분비를 조절해야합니다. 이런 분들은 침과 뜸치료를 함께 하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겉보기엔 같은 위산과다로 인한 위장장애처럼 보일지라도 원인과 사람에 따라서 치료법은 달라져야합니다. 이 때문에 위에 좋다는 양배추, 꿀, 토마토나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속이 편하고 어떤 사람들은 속이 더 쓰려지는 결과가 초래하게 됩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 받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로 건강한 위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