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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안면신경마비 ‘구안와사’ 골든타임 놓치지 마세요!
  • 푸른신문
  • 등록 2025-06-26 13: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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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눈이 감기지 않아요.”


흔히 ‘입 돌아갔다’라고 말하는 안면신경마비(facial palsy)는 안면신경이 손상되면서 근육이 마비되어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물이나 음식이 입에서 흘러내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口眼喎斜)’, ‘와사풍(喎斜風)’이라고 부르며, 빠른 치료 시작이 중요하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의 움직임 외에도 아니라 귀 뒤쪽의 통증, 청각과민 또는 저하, 눈물/콧물/침 분비의 이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 원인은 뇌졸중, 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한 신경손상(람세이헌트증후군), 치과 치료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로 진단된다. 특정 원인이 없다는 것은 환자의 생활습관, 스트레스, 면역력, 외부온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안면신경마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치료 시작이다. 안면신경마비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48~72시간으로,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여 신경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시기에 빠르게 대응할수록 마비 진행을 늦추고, 후유증 없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1~2주는 증상이 더 진행되기도 한다. 이때 불안해서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고 다른 치료법을 찾는 분들도 있는데, 자연스러운 경과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신경염증과 부종을 줄이기 위해 한약 처방, 소염효과가 있는 약침, 침 치료, 습부항 등을 통해 마비 진행을 억제한다. 이때는 고용량 스테로이드제 복용과 함께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후에는 체질에 맞춘 한약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한약 처방과 함께, 뜸, 침 등을 통해 안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과 근육의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가 시행된다. 안면신경마비는 완치되더라도 다시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 온도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는 재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생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균형 잡힌 영양 식단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덥다고 찬물을 많이 마시거나 한쪽 얼굴만 찬 기운에 노출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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