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달성문화 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오는 14일과 21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행사 ‘6월의 하모니’와 ‘제2회 가족문화나들이’를 각각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옥포읍 1호 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회 가족문화나들이’ 행사 [자료제공= 달성군청]
이번 두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 주도형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6월의 하모니’ 도농 복합의 색깔을 입다
14일, 현풍·유가·구지 등 남부 권역 주민들이 주도한 ‘6월의 하모니’는 달성 테크노폴리스 생활체육광장에서 열린다. 도농복합지역 특유의 여유와 자연친화적인 감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허브 심기와 천연 수제비누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부터, 퓨전 마당극 ‘최진사 댁 셋째 딸 신랑 찾기’, 랜덤 플레이 댄스, 마술쇼, 뮤지컬과 재즈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펼쳐진다.
‘찾아가는 삐에로’, ‘하모니 인생 사진관’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가족문화나들이’ 세대가 함께 웃는 축제의 장
21일에는 화원·옥포·논공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한 ‘제2회 가족문화나들이’가 사문진 나루터 주막촌 뒤 잔디밭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축제는 ‘세대 공감’을 키워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중앙 무대에서는 악기 연주, 태권도 시범, 댄스 공연, 마술&버블쇼 등이 이어지며, 놀이마당에서는 물총놀이와 물 풍선 던지기, 제기차기 같은 전통 및 여름 놀이가 펼쳐진다.
특히,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물건을 직접 판매·교환하는 ‘어린이 아나바다’ 장터는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
◆“주민이 만드는 문화, 지역이 살아나는 힘”
달성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이번 두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모두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며, “권역 간 협업 부스 운영도 예정돼 있어 지역 간 문화 교류와 공동체 의식까지 아우르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문화 도시 모델을 확산해 나가고, 지역 문화 예술의 자생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