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미국동물병원협회 동물병원 공동인증 본격 시작 [사진=아이클릭아트]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의 공동 인증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며, 국내 동물의료서비스가 국제표준(Global Standard)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이른바 ‘AAHA-KVMA 동물병원 공동 인증’에 최초로 통과한 5개 병원이 발표되며, 인증 제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인증 병원은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경기 성남) ▲고려동물메디컬센터(충북 청주) ▲대구 24시 바른동물의료센터(대구 달서) ▲안양 본동물의료센터(경기 안양)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경기 성남)으로, 지역과 규모를 막론하고 반려동물 진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증은 2024년 로얄동물메디칼센터 등 3개 병원에서 진행된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2024년 9월부터 신청을 받아 약 6개월간의 교육·현장평가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총 900여 개에 이르는 AAHA-KVMA 인증 항목을 이수해야 하며, 병원 운영 전반에 걸친 표준화 작업이 필수다.
대한수의사회는 AAHA 인증 기준을 국내 현실과 법령에 맞게 보완한 ‘KVMA형 기준’을 수립, 모든 동물병원이 규모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은 “이번 인증은 단지 ‘좋은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넘어서,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2025년 하반기 인증 신청도 이미 6개 병원이 완료했으며, 전국 동물병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병원이 점차 늘어나면서, 보호자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