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서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로부터 ‘IB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상서중은 대구 지역에서 27번째로 IB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됐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 이해 중심의 수업과 학생 주도의 탐구 활동, 토론 및 글쓰기 기반 학습이 특징이다. 교육과정은 초등(PYP), 중등(MYP), 고등(DP), 직업교육(CP)으로 구성된다.
상서중학교는 2022년 11월 IB 관심학교로 지정된 후, 2023년 6월 후보학교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최종적으로 IB MYP(중등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난 인증 기념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손한국 대구시의회 교육위 부위원장, 이영애 위원, 윤권근 시의원, 류호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증을 축하했다.
또한, 대구 중등 IB 운영학교 교장단과 학부모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학교의 성과를 기념했다.
변혜정 상서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IB MYP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학생대표 강혜진·김훈 학생은 “IB 수업은 학습 목표가 명확해 공부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년 3월 기준, 대구 내 IB 월드스쿨은 총 27곳이며, 이 중 달서구에는 상서중을 포함해 초등 2곳(덕인초, 월배초), 중등 2곳(상서중, 대건중), 고등 1곳(대구외국어고)이 포함된다.
상서중학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교육 중심 학교로의 도약을 선언했으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IB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