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행정부시장이 폐수 유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25일, 대구시에따르면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오전 11시, 대구염색산단에서 핑크빛 폐수가 유출된 하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대구지방환경청장, 서구 부구청장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폐수 유출 사고는 지난 1월 8일 동일 장소에서 발생한 보랏빛 폐수 유출과 유사한 사례로, 지난 24일(월) 핑크빛 폐수가 다시 확인되면서 서구청, 대구지방환경청, 대구시 및 유관기관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배출 지점을 특정하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서구청, 대구지방환경청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염색산단 내 폐수 유출이 의심되는 1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기 행정부시장이 폐수 유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점검반은 사업장의 작업일지를 확보하고, 작업 공정과 폐수 이송 경로, 우수 배관 등을 철저히 점검해 폐수 유출 원인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유출된 폐수는 하수차집관로를 통해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사업소로 전량 유입되어 하수처리 과정을 거쳤으며, 하천에 직접 방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하천에 유출된 폐수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특히 먹는 물과 관련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폐수 무단 방류가 확인될 경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향후 정밀 조사를 통해 폐수 배출 책임자를 밝혀내고,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