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 수색 등 작업이 저녁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한 여객기인 제주항공 7C2216편(B737-800 기종)이 활주로를 이탈하여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전, 공항 관제탑은 여객기 착륙 직전에 '조류 충돌' 경고를 했고, 이로 인해 조종사는 약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발신했다. 이후 기체는 급하게 고도를 높였다가 다시 착륙을 시도했으나, 약 4분 만에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소방 당국은 18:50 기준, 생존자 2명, 사망자 176명(남성82명, 여성83명, 미확인11명)을 확인했으며, 실종자 3명에 대해 현장 주변을 광범위하게 수색중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기체 결함과 조종 절차, 외부 요인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 [연합뉴스제공,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