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이라면 한달에 한번 ‘생리’를 하게됩니다. 월경(생리)란, 임신을 대비해 증식했던 자궁내막이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허물어져 내리는 일종의 염증반응으로, ‘임신’을 위해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건강한 생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건강한 생리 형태를 살펴보면, ▶이번 달 생리를 시작한 날부터 다음 달 월경이 시작되는 날까지의 기간을 생리주기라고 하며 28±2일(26~30일)을 정상으로 보며, ▶생리기간은 5±2일, 평균 35ml를 정상으로 봅니다(생리패드 중형을 기준으로 3-4시간마다 교환하는 정도).
▶ 생리혈의 색은 당연히 밝고 맑은 빨간색이며, 분홍색혈이 생리초기, 갈색혈이 생리 끝무렵에 나오는 경우 정상으로 보고있으며, 이외의 색은 병적 상태를 의미하여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건강한 생리를 하는 경우에는 통증이 수반되지 않습니다.
생리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 증식된 자궁내막을 탈락시키는 과정에서 혈액공급이 중단되며 허혈성 통증이 발생하고, ▶ 탈락한 내막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에서 수축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PG)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수축성(경련성) 통증이 발생합니다.
생리통에 먹는 엔세이드(NSAIDs)계열의 진통소염제는 PG의 합성을 억제하여 진통효과를 나타냅니다. 수축을 하지 않아 통증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탈락한 내막 찌꺼기가 몸 안에 남아 다음 생리에 더욱 큰 통증을 불러일으키거나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생기는 경간기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 합니다.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는 뜻으로 생리통의 원인이 자궁 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통증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환자의 체질과 통증, 생리 양상을 포괄적으로 판단하여 생리통의 원인을 자궁포냉(子宮胞冷), 혈허(血虛), 기울(氣鬱), 혈열(血熱), 기허(氣虛) 등으로 나누어 치료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고통, 통증을 감추고 다음달의 나에게 고통을 더해주고 있었다면 자궁 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어혈을 제거하여 다음달의 나에게 행복을 주는건 어떨까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 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