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역사 실내 공기 라돈으로부터 안전!

2호선 29개 역사 대합실, 승강장 모두 기준 이하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5~11월까지 지하역사 2호선의 대합실과 승강장의 실내 공기 중 라돈을 검사한 결과, 29개 역사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원은 ’21년 지하역사 실내 공기 중 유해물질 조사사업 일환으로 대구시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지하역사의 실내 공기 중 라돈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2호선 전 역사의 승강장과 대합실을 대상으로 라돈 검사를 실시했다.
라돈은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능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내 공기 중 라돈은 대부분 건물 하부의 암석, 토양에서 발생하고(85% 이상), 그 외 건축자재 등에서도 일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하역사 실내 공기 중 라돈은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권고기준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검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역사는 한 곳도 없었고, 전 역사 평균 농도는 16.0 Bq/㎥으로 기준치(권고기준:148 Bq/㎥ 이하)의 1/9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지점별 평균 농도는 대합실은 15.8 Bq/㎥(7.1 Bq/㎥~24.1 Bq/㎥), 승강장은 16.2 Bq/㎥(5.2 Bq/㎥~34.0Bq/㎥)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 Bq : 방사능을 나타내는 단위로 베크렐(Becquerel)로 읽으며, 1초 동안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하는 방사능을 1Bq이라고 함

또한 시간대별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지하철 운행 시간대(05:30~24:00)에 평균 12.8 Bq/㎥, 비운행 시간대(24:00~05:30)에 평균 25.5 Bq/㎥로 나타나 환기 설비가 가동하지 않는 비운행 시간대에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검사로 2호선 지하역사가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1호선 지하역사의 라돈 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