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청답] 진로에 대해 맘껏 물어봐! ‘청년상담소 진로토크 시즌3’

靑問靑答: 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무엇이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제가 잘하는 걸 그리고 하고 싶어하는 걸 찾고 싶어요라고 호소하는 청년들에게 권하고픈 토크콘서트가 있다. 바로 대구청년센터의 진로토크이다.
10월 13일 수요일 저녁 7시 시즌 3의 첫 번재 진로토크 강의가 열렸다. ‘MICE산업, 일단 들어나 봅시다’로 강의가 이뤄졌다. 대구청년센터 공감그래에 모인 20여 명의 청년들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고 공감그래의 홀은 진로에 대한 고민과 질문으로 채워져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로토크는 코로나 상황으로 참가자를 제한하지 않았다면 50명 내외가 참가하는 대구청년센터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올해 시즌 3를 맞이했다. 현장에 나와 직접 참가하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대구청년센터서는 공식 채널인 유튜브 채널 보라그래를 통해 생중계로도 진행을 한다.
청년상담소 진로토크는 진로에 대한 정확하고도 현장감있는 정보가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구청년센터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이다. 일반적으로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와 직종에서 현업으로 종사하고 있는 현직 종사자를 강사로 섭외한다. 사전 질문을 신청자들을 통해 받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 콘텐츠가 구성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토크 콘서트가 일방적인 강연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여기에 더해 진로에 대한 이해와 청년상담소에 대한 공감능력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더 부드럽고 편안하게 이어가줄 청년 전문 사회자도 함께한다. 강사와 청년들이 처음 서로 말문을 이어가고 분야에 대한 이해를 하기전과 강의를 통해 개략적인 파악을 하고 난 뒤에는 질문의 수준과 양이 달라진다. 토크 콘서트 전반을 감각적으로 조율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하는 전문 퍼실리테이터 겸 사회자가 함께 한다. 필자는 몇해전 진로토크의 강사로 올해는 시즌 2와 시즌3의 몇몇 토크콘서트의 현장 사회자로 함께 진로토크에 함께 하고 있다.
매번 진로토크 현장에서는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한 곳에서 들을 수 있다. 구체적인 해당분야 산업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오는 청년들도 다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 이런저런 정보 탐색의 기간을 거치는 청년들도 있다.
전자의 청년들은 현장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질문을 제시하고 답을 얻어가길 원한다. 반면 후자의 청년들은 부담 없는 마음으로 등을 뒤로 조금 젖히고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긴장을 풀고 참여하기도 한다. 전자, 후자 모두 우리 진로토크에서 만나길 원하는 청년들의 모습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혼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인터넷, 웹 검색과 책을 통해서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정보의 한시성과 공개에 한계성 때문에 청년들이 속속들이 알고 싶은 현장의 목소리는 잘 드러나지 않기 마련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현업에 종사하는 종사자, 재직자를 대면으로 만나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진로토크 콘서트의 진짜 매력이다.
진로토크 시즌 3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직업군들이 모두 모였다. 10월 13일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반팀의 박성환 팀장이 MICE산업 현황과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포스트코로나 이후의 MICE산업의 변화에 대한 열띤 질문이 현장을 달궜다. 10월 20일에는 1%의 차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주제로 웨딩플래너의 A to Z 전반에 걸쳐서 고구마웨딩 정영은 과장의 섬세한 디테일의 힘이란 열강이 펼쳐졌다.
혹시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4번의 진로토크가 더 남아있다. 10월 27일 수요일에는 사람과 사람, 생각에 생각을 잇는 소통촉진자 퍼실리테이터에 대하여 지역의 대표 퍼실리테이션 그룹 시너지어스의 문재웅 대표가 강연을 이어간다. 11월 3일에는 삶의 가치관을 따르는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제로웨이스트(쓰레기)과 비견카페 운영 경험에 대해서 더커먼의 강경민 대표가 진로 강연을 진행한다. 11월 10일에는 마케팅이다. 한참 이슈가 되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하여 SSG채널제휴팀 제휴 파트 나윤정 리더가 강연을 이어가고 11월 17일에는 도시를 살리는 굿즈 디자인, 기억을 기록하는 새로운 문화라는 주제로 창작공간의 사공영미 대표가 시즌3 마지막 토크를 진행한다.

진로토크 이용 꿀팁

2시간 정도 진행되는 진로토크는 보통 1시간의 강연과 1시간의 질의응답으로 구성이 된다. 필자가 그간 진로토크에 강사로 그리고 사회자로 함께하며 느낀 부분은 진로토크에 참가하기 앞서 미리 조금만 그 분야에 대한 자료 서치와 강사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오시면 질문이 더 풍성해진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나 현직자를 개별적으로 만나 질의응답을 할 기회가 사실 많지 않다. 물론 편안한 마음으로 와서 참가하는 것도 환영할 일이지만, 인터넷이나 정보 검색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살아있는 현장장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그냥 오는 것보다 미리 조금 사전 공부를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필수정보

▶누가 신청할 수 있나?
진로를 고민하는 대구청년 모두가 대상이다. 다만 선착순 20명만 모집한다. 선착순인만큼 미리 관심있는 회차에 대해서는 빠른 등록이 자리를 확보하기에 좋다.

▶일정
2021년 10월~11월, 매주 수요일 저녁 19:00~
21:00. 2시간동안 진행이 된다. 대구청년센터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 도시락이나 먹을거리를 제공하진 않는다. 저녁을 먹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장소
대구청년센터 공감그래,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41, 9층에서 진행된다. (구)만경관 인근에 위치한 YMCA 건물이다. 도로가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용이하다. 주차장은 별도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대중교통이용을 권한다.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다.

▶신청문의
대구청년센터 포털인 dgyouth.kr이나 053-427-1934로 문의 가능하다.

추현호 대구청년정책위원회 위원 / e-mail: ilmare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