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동 숨은 국가대표 고깃집, 국가대표급 축산물센터!!


오늘은 우리 동네 숨은 고기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용산동 지하도로 지나기 전에 위치한 가게인데 골목 안에 있어서 정말 숨은 맛집 같습니다.
가게 간판만 봐도 무언가 잘할 거 같은 식당, 가게 이름은 국가대표급 축산물센터!! 라는 곳입니다.
가게 이름만 봐도 무언가 잘할 것 같고 애국심이 느껴지는 건 제 생각일까요?
정말 맛있고 윤기 흐르는 좋은 고기만 파신다고 소신이 정말 국대급입니다.
장아찌, 백김치, 생강 절임, 계란장조림, 미역국, 콩나물, 양파소스, 파재래기 등이 먼저 나옵니다.
애피타이저로 느낀 미역국은 날씨가 따뜻함에 불구하고 몸을 싹 녹여 줍니다. 고기 먹기 전에 소주 한잔 먹기에 좋은 거 같습니다. 특히 콩나물 양파 무침은 간장과 어우러져 나오자마자 인기쟁이네요. 짭짤 단백 하니 정말 맛이 좋아서 3번이나 리필 해 먹었습니다.
최고 등급의 한우와 비장 탄의 만남!!
직접 가공하여 더욱 싸고 신선한 한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집은 안창살, 갈빗살, 살치살, 꽃등심 등 판매하는데 특히 황제 갈빗살이 대박입니다. A+ 이상에 고기를 소 잡는 날 직접 고령에 가셔서 경매로 가져오신다고 합니다. 고기에 있는 마블링이 장난 아닙니다. 고기를 구워서 먹으면 육즙이 여기저기 튀어 다니며 고기가 싹 녹는다고 할까? 저는 정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꼈지만, 소고기를 다소 즐기지 아니하신 분들은 느끼할 정도의 마블링이 다른 가게와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숯은 일반 숯이 아닌 비장 탄을 사용합니다.
비장 탄은 일반 참숯보다 1,200도 내외의 온도에서 달구고 더 달구어 만든다고 합니다. 숯도 고기에 맛을 좌지우지한다고 여기시는 사장님.
고기도 숯도 고급을 사용하니 맛이 국가 대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김치말이 국수!!
느끼해질 무렵 살얼음 가득한 김치말이 국수와 고기 한 점.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가게 김치말이 국수는 또 다른 상쾌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고기 먹으면 마지막으로 먹어야 하는 된장을 시키고는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 가게는 사골 시래기 된장찌개인데 고추가 들어가서 적당히 매우면서 구수한 정말 옛날에 할머니가 끓여주신 맛에 사골에 진함이 더해져서 자꾸자꾸 손이 갑니다. 3~4명이 먹을 만한 큰 뚝배기에 듬성듬성 씹는 맛이 나는 고기도 아낌없이 넣어주셔서 고기 건져 먹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국가대표 사장님이 운영하는 국가대표급 소고기 한 번 드셔보겠습니까?

☞ 용산동 910-5 국가대표급축산물센터 / ☎053)524-2229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