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DDD커피(Daily Dal Dal)

요즘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각종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적인 이름의 카페들이 수없이 즐비한 가운데 두류동 두류보성상가에 작은 커피집이 오픈을 했다. 젊은 사장 본인이 달달한 것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전직 캘리그라피 작가였던 실력을 살려 가게 이름을 직접 지었다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 가게 오픈이라 문득 든 생각이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아기자기하게 가게 내부 인테리어까지 자기 손으로 직접 하는 모습에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두려움 없이 일에 덤비는 추진력 있는 마인드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비록 골목에 있는 작고 아담한 가게지만 음료와 디저트들이 저렴하고 맛있다고 입소문 나고 있는 것은 이런 자신만의 소신이 아닌가 싶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추운 오늘 같은 날, 정성을 다해 직접 내리는 커피 한 잔을 마셔보니 얼었던 눈 녹듯 사람의 마음에 따뜻한 단비를 내려주는 깊고 울림이 있는 맛이었다.
특히 ‘달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디저트를 찾는 분들이 많아 올해는 새로운 디저트 메뉴 개발에 더 정성을 들일 생각이라며, 가까운 거리는 배달도 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니 커피나 디저트도 배달만이 살 길인 현실에 발빠르게 맞춰야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카페에서는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게 되니 지인 중 일부는 영업중지 중인 분들도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지금의 이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되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용기 잃지 않고 항상 건승할 수 있기를 응원하며 ♡♡

☞DDD커피 \ 달서구 두류동 1244-2(두류 보성맨션상가)

정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