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독서교육’을 하려면?


유대인 가정을 가보면 대부분 거실에 텔레비전이 없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텔레비전이 있을법한 곳에는 책이 가득 들어찬 책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배치는 자녀가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고 손쉽게 뽑아 들고 볼 수 있도록 하는 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직장인 김성민(44) 씨는 올해 초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집 구조를 아이에 맞추어 바꾸었다. 앞서 말한 유대인의 집처럼 거실에 있던 텔레비전과 거실장을 방으로 옮기고 아이가 손만 뻗으면 책을 집을 수 있도록 거실 한 쪽 벽면을 아예 책꽂이로 만들었다. 이 책꽂이에는 물론 아이의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올바른 독서 습관을 지니도록 부모가 먼저 책 읽기의 모델링이 되자는 결심에서 아이의 눈높이에는 아이의 책 수백 권이, 위쪽 시선이 안 닿는 부분에는 어른들이 볼 수 있는 책들을 배치해놓은 것이다.
독서교육은 이처럼 독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아이가 다를 활동을 하다가도 책 읽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밖에도 부모가 책을 선물해 주는 것도 좋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함께 구입하는 것도 좋으며 가끔은 책을 서로에게 읽어주는 등 책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글쓰기나 토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고 글을 쓰는 기회를 갖게 되면 어휘력뿐 아니라 논리력, 창의력 등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난 뒤의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고 싶다면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http://reading.edunavi.kr)을 활용한다.
특히 다른 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책을 읽고 남긴 독후 활동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어 생각을 비교하며 독서 토론방, 독서 동아리, 추 천 독후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