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랑 ‘한글’

세계에 현재 사용되는 28개 문자 중 가장 독창적이고 세련된 문자로 인정받고 있는 문자가 우리의 한글이다. 한글날은 바로 이러한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문화적으로 뛰어난 국민임을 일깨우기 위한 기념일이다.
사실 한글은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왕이 글을 모르는 백성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세상에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세종대왕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나타낼 수 있는 문자를 만들려고 노력한 끝에 스물여덟자의 한글을 만들어 모든 백성이 쉽게 익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의 우수성은 우선 숫자로도 나타난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한글 문자를 제외한 오로지 자음과 모음 24자를 조합하면 무려 만 천 자가 넘는 글자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세종대왕의 바람대로 세상의 거의 모든 소리와 말을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배우는 과정에서도 발음하는 소리와 글자의 형태가 일치하는 한글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자이다. 이밖에도 한글이 다른 문자와 차별을 두는 점은 창제연도(1443년)와 만든 사람(세종대왕)이 역사적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세계 유명한 언어학자들 중 한 명인 에드윈 라이샤워 하버드대 교수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아보고 한글날은 세계인이 축하해야 할 날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매일 사용하는 글이지만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