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몸을 따뜻하게 채워줄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자리한 ‘길목가든’은 정직한 식재료와 변치 않는 정성으로 오리 보양식의 진수를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길목가든의 대표 메뉴는 단연 ‘유황오리 한방능이백숙’이다. 몸에 이로운 유황을 먹고 자란 오리에 ‘일(一) 능이’라 불릴 만큼 귀한 능이버섯, 그리고 엄선한 한약재를 더해 깊고 조화로운 맛을 완성한다.
이곳 백숙의 매력은 첫 술에서부터 느껴지는 깔끔한 국물에 있다. 기름기를 최소화한 국물은 맑고 깊으며, 능이버섯 특유의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부드럽게 익은 오리살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인위적인 양념을 덜어내고 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덕분에,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깊이를 지닌 국물은 겨울철 기력 보충에 제격이다.
길목가든 맛의 중심에는 주방에서 묵묵히 이어지는 철저한 준비 과정이 있다. 김정권 대표는 조리 전 오리의 핏물 제거와 세척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잡내를 말끔히 잡아낸다. 능이버섯과 한약재 역시 매번 직접 상태를 확인해 최상품만을 고집하는 것이 이곳의 원칙이다.
계절과 재료의 컨디션에 따라 한약재 배합 비율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섬세함에서는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매일 새로 준비하는 육수에는 ‘보양식은 먹고 난 뒤 속이 편안하고 몸이 가벼워야 한다’는 주인장의 확고한 음식 철학이 담겨 있다.
백숙 외에도 은은한 훈연 향이 살아 있는 ‘유황오리 훈제’, 자극적인 맛을 덜어내 고기 본연의 풍미를 살린 ‘오리불고기’ 역시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모든 메뉴는 ‘부담 없는 보양’을 지향하는 길목가든의 방향성에 맞춰 정갈하게 차려진다. 한방백숙, 야채비빔밥 등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식사 메뉴도 함께 운영해 가볍게 한 끼를 즐기기에도 좋다.
비슬산 자연휴양림 초입에 위치해 수려한 산세와 맑은 공기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넓은 주차 공간과 쾌적한 실내를 갖춰 가족 외식은 물론 각종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정직한 정성이 담긴 국물 한 그릇으로 건강을 채우고 싶다면 비슬산 길목가든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편의시설: 대형 주차장 완비, 전화 예약 시 포장 가능
☞달성군 유가읍 휴양림길 207(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 / 053-615-7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