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경찰서, 초등학교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 확보 대책 추진 [사진=달서경찰서]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 달서경찰서가 지역사회와 함께 어린이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달서경찰서(서장 오완석)는 지난 15일 오후 달서구 월성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서 경찰관, 학교 관계자, 경찰협력단체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등·하굣길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학교 출입문 관리 ▲CCTV·반사경 등 방범시설 작동 상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주변 청소년 유해환경 시설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취약요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달서경찰서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학교별 맞춤형 위험요소를 진단해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지자체 협조를 통해 CCTV 관제센터의 학교 주변 화상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가시적인 경찰 활동도 확대한다. 오는 10월 2일까지 3주간, 주요 초등학교 통학로에 지역경찰·학교전담경찰관(SPO)·교통경찰 등 가용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등·하굣길 순찰을 강화하고, 수상한 인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검문 활동을 실시한다.
오완석 달서경찰서장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은 경찰의 핵심 책무이자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며 “학교·교육청·경찰협력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학부모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 점검을 넘어, 범죄 취약요인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경찰·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어린이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