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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기능성소화불량, 방치하지 말고 한방치료
  • 푸른신문
  • 등록 2023-09-14 1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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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잘 되지 않아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이 드는데 검사상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약간의 위염증상만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이렇게 기질적인 병변이 없음에도 불편감이 있는 경우를 기능성소화불량이라고 한다.
기능성소화불량은 명치의 갑갑함, 소화가 되지 않는 듯한 느낌, 잦은 트림 외에도 식욕저하, 역류성식도염, 복통, 변비, 설사, 두통, 어지러움, 어깨결림, 등통증 등 신체적 불편감과 함께 삶의 질 저하, 우울감, 짜증, 불면 등 정서적 변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한의학적으로 식적(食積), 담적(痰積)에 해당한다.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식적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담적이 되고 위장기능을 떨어뜨려 만성적인 소화불량 증상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그 원인을 크게 비위허한증, 간위불화증, 위음부족증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위허한증(脾胃虛寒症)이란 선천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冷)하여 소화불량이 생기는 것이다. ▶간위불화증(肝胃不和症)이란 과도한 스트레스, 예민한 성정 등으로 간화(肝火)가 위장을 침범하여 위장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음부족증(胃陰不足症)이 있다. 위음부족증은 소화기관 음액저하로 입이 마르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여기에 현대사회의 활동량 부족,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과다 섭취 등에 의해 식적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어 소화불량에 쉽게 노출이 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식적을 제거하고 위장관운동성을 개선하는 한약복용과 함께 침구치료를 병행하고 생활습관 개선하여 기능성소화불량을 치료해야한다. 아무리 좋은 약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습관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좋아지겠다는 것은 맞으면서 아프지 않길 바라는 것과 같다.

☞건강한 소화를 위한 생활
- 음식은 규칙적인 시간에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
- 음식을 물이나 국물로 삼키거나 급하게 먹느라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지 않도록 한다.
- 먹고난 뒤 바로 눕거나 앉지 말고 15~30분정도 가볍게 산책을 한다.
-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가공식품은 가급적 멀리한다.
- 증상이 없는데 소화제를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 밤 늦게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고 잠자기 3~4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무리 한다.
- 화가 난 상태에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 술, 담배, 카페인을 줄인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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