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귀잡신 물러가고, 달성에 안과태평(安過太平) 점지하소”
달성군 현풍읍은 지난 17일 현풍읍사무소 등 읍 일원에서 달성문화원 풍물단(회장 박찬식)을 중심으로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전통민속놀이 ‘지신밟기 행사’를 실시했다.
지신밟기 행사는 지신을 밟아 달래는 가사를 창하고, 주·과·포로 희사된 고사를 지내는 것으로, 17일 오전 9시 현풍읍사무소에 있는 400년 된 당산나무 앞에서 시작됐다. 이후 원교1리 마을회관, 현풍시장, 달성보건소, 달성경찰서 등 현풍 원도심의 주요 장소를 경유한 뒤 오후 5시경 테크노폴리스 엠허브 의원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박찬식 회장은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지신밟기를 함으로써 지역민의 안녕과 만사형통을 축원하고, 조상님의 높으신 지혜를 배우고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현풍읍장은 “현풍은 100여 년 전 ‘현풍군’이었던 만큼 달성의 뿌리이자 전통이 살아있는 고장이다.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풍습을 잘 지키며 발전을 추구하는 역사와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현풍을 만들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문화원 풍물단은 매년 정월대보름에 현풍 관내 일원에서 지신밟기를 실시, 발생한 수익금을 현풍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해오고 있다.
<자료제공:달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