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신뢰도 향상 ‘한몫’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해 새롭게 시행한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가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지난해 시민들의 요청에 의해 검사해 온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보완해 수도 배관이 취약한 노후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원이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해주고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제도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4~24일까지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이용한 5,518세대 중 545세대를 선정해 전화 응답한 2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대별 음용형태는 수돗물(102세대)과 비수돗물(98세대)의 이용율이 비슷했고, 조사내용은 인지도·만족도·인식변화 등 7개 항목이다.
그 결과, 수질검사 이전엔 ▲수돗물 안심확인제 인지도는 ‘모른다(58.0%)’가 ‘알고 있다(42.0%)’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이 제도의 홍보 부족으로 향후 대중매체를 이용한 홍보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질검사 이후엔 ▲수돗물 검사결과 만족도는 ‘만족한다(90.5%)’가 ‘불만족한다(0.5%)’보다 ▲수질검사원 태도 만족도는 ‘만족한다(95.0%)’가 ‘불만족한다(0.0%)’보다 ▲수돗물에 대한 인식변화는 ‘좋아졌다(79.5%)’가 ‘나빠졌다(0.5%)’보다 ▲수돗물 안심확인제 재신청 여부는 ’하겠다(83.0%)‘가 ’안하겠다(10.0%)‘보다 높았다. 이는 현장 수질검사로 수질 상태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전문성을 갖춘 수질검사원의 친절한 응대 등이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앤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수돗물을 이용하지 않는 세대에선 수질검사 이전에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48.0%)’이 ‘소독약 냄새(9.2%)’보다 높았지만, 수질검사 이후엔 ▲향후 수돗물 음용의향은 ‘마시겠다(79.6%)’가 ‘안마시겠다(20.4%)’보다 높았다. 이는 과거에 각종 수질오염사고의 파동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이 늘 존재했으나 수질검사원이 세대를 직접 방문해 수돗물의 양호한 수질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제공: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