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딸기잼, 햄, 라면, 단무지, 빵, 치즈, 어묵까지. 앞에서 나열한 것들을 아예 먹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당당히 이것들 모두를 먹지 않는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우리 대부분은 식품첨가물을 거의 매일 먹으며 살고 있다. 착색료, 보존료, 감미료 등등 종류도 다양한 식품첨가물, 아무 생각 없이 일상적으로 먹고 있다면 자세히 알아보고 올바르게 섭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위생심의회에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허가를 한 첨가물로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고 본연의 맛을 살려주기도 하며 때로는 영양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에는 식품의 단맛을 내는 감미료(껌, 단무지 등), 식품에 색을 부여하는 착색료(소스류, 떡), 보존기간을 연장해주는 보존료(간장, 딸기잼) 등이 있다.
그렇다면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식품이 있을까? 사실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자연 그대로 생산된 농축산물, 제철 식품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식품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식품 첨가물은 안정성이 보장되어 식품의 제조 및 가공에 활용되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이 워낙 다양하고 식품 첨가물의 종류도 많아 과다섭취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식품첨가물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는데 끓이거나 데친 뒤 요리하는 방법이 있다. 어묵은 미지근한 물에, 라면류는 끓는 물에 한번 조리한 뒤 사용하고, 단무지나 통조림도 물에 살짝 헹구어 사용하면 식품첨가물의 섭취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체내에 들어간 식품첨가물의 배출을 돕는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거나 다시마나 멸치 등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품 첨가물은 매일 먹어도 해롭지 않도록 1일 섭취 허용량이 정해져 있고, 허가된 식품첨가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하는 ‘식품첨가물공전’에 수록되어 국가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크게 화학적 합성첨가물, 천연 첨가물로 나뉘는 식품첨가물은 이미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현명한 섭취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도록 해보자.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