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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해의 중견작가전’
  • 푸른신문
  • 등록 2020-07-10 09: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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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천, 김영환, 김윤종, 윤종주, 이상헌
7월 9일~8월 1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

김영환, 조용한 풍경, 2020, 캔버스에 템페라, 145x195cm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대구 미술계 중견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작가로서 재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 올해의 중견작가’전을 개최한다.
김봉천, 김영환, 김윤종, 윤종주, 이상헌 등 5명의 작가가 참가해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7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지역미술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40~60대 중견작가들을 초대해 그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전환점과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전시이다. 2016년에 시작돼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전시는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40세 이상의 중견작가들을 선정해 작가 1인당 하나의 전시실을 사용하는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전시에 참가하는 5명의 작가는 50대에서 60대 초반의 작가들로, 개성이 뚜렷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공고히 구축해 온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최근 제작한 신작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대거 선보인다.
김봉천은 수년간 隱/現 이라는 두 글자를 결합해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각각의 글자가 나타내는 바대로 대상의 드러냄과 숨김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조형방법을 사용해 독특한 현대적 미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색채의 사용을 배제한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대작 위주의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며, 조명을 이용한 설치 작업도 시도한다.
김영환은 장기간 템페라화에 천착해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로, 집과 사람, 손, 구름, 산, 나무, 언덕, 바위 등이 등장하는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조용한 풍경’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템페라로 그린 평면 회화를 비롯해 테라코타와 드로잉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김윤종은 대구 구상회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독자적인 시각을 모색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로, ‘하늘보기’라는 하나의 주제를 집중력있게 추구함으로써 자연주의의 특화된 회화적 주제를 통해 참신한 조형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에 제작한 대작 위주의 작품을 10여 점 선보인다.
윤종주는 회화 본연의 색과 형을 깊이있게 탐구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다루는 작가다. 그는 최소한의 구조와 질서를 추구하면서 질료와 만남을 통한 비물질 회화적 속성의 조형언어를 구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 틀 안의 화면 전체가 색면의 레이어로 이루어진 30여 점의 최근작을 선보인다.
이상헌은 30년 가까이 꾸준하게 나무를 이용해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기억과 그로부터 발현되는 감정을 나무, 사람, 책 등의 다양한 상징적 형태를 통해 표현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현재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고립감과 불안감 등의 심리상태를 작품을 통해 고민하고 풀어내고자 한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이정희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대구미술계 중견작가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무게감 있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관람자의 사유를 이끌어내는 고요한 울림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지치고 위축된 지금,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 위안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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