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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자다 깨서 우는 우리아이, 야제증(夜啼)의 한방치료
  • 푸른신문
  • 등록 2020-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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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제(夜啼)증은 자는 동안 자주 놀라서 깨고, 깊을 잠을 자지 못하고 깨어나 큰소리로 울고 보채는 증상을 이야기 한다. 만 3세 미만의 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며 양방에서는 뇌신경이 미숙하여 나타나는 일종의 수면장애로 뇌신경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증상으로 보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성장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가족들의 수면의 질이 떨어져 힘듦을 호소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야제를 크게 비한(脾寒), 심열(心熱), 구창중설(口瘡重舌), 객오(客    ) 4가지로 변증하여 치료합니다. 속이 약하고 잘 먹지 않으며 안색이 창백하고 사지가 냉한 비한한 아이들의 경우 비위기능을 돕는 처방을 사용한다.
같은 야제 증상이라도 변증에 따라 평위산, 도적산, 포룡환 등 다양한 처방이 사용되어지며, 사관혈 자락(刺絡)이나 은백, 중완, 백회혈 등의 혈자리에 침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밤늦게 수유를 하거나 간식, 우유 등을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열로 인한 경우 얼굴이 붉고 소변색이 진하며 변비 경향을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열 발산을 제대로 못하고 날이 더워지면서 심열로 인한 야제증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아이들은 시원하게 재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구창(口瘡), 중설(重舌)은 입안의 염증 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객오(客    )는 낯선 물건이나 낯선 사람,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해 놀란 경우를 말한다. 밤 뿐 아니라 낮에도 잘 놀라는 모습을 보이고, 잘 자게 하려고 낮에 신나게 놀아주면 오히려 밤에 더 잘 깨고 우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가 잘 잘 수 있는 수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 온도는 약 21℃로 부모님은 서늘하게 느낄 정도로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를 50~60%로 맞춰주어 코 나 목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자기 전 간식이나 우유를 먹이는 습관을 교정하고, 밤  늦게까지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주거나 과격한 놀이를 하다가 자는 것은 아이를 흥분시킬 수 있어 좋지 않다. 또한 아이가 자다 깼을 때 바로 불을 키고 안아들어 재우는 것 보다 누운 상태에서 토닥여서 재우는 것이 좋다.
자라면서 점점 좋아지는 야제, 야경증이지만 그 정도가 심해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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