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지역 원로작가 회고전 ‘박휘봉 작업 40년: 1981-2020’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예술의 역사를 써온 원로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기록하기 위한 일환으로 원로작가 회고전 ‘박휘봉 작업 40년: 1981-2020’을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원로 미술인을 연구·조명해 지역 미술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원로작가 회고전을 마련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 원로 설치 조각가 박휘봉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명하는 ‘박휘봉 작업 40년: 1981-2020’展을 마련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이번 회고전은 작가의 시대별 작품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 시대별 대표 작품과 함께 아카이브 자료를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40여 년간 이루어진 작업 활동의 역사를 기록한다.
1전시실에서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진행 중인 폐철근 추상조각 설치작업을 전시한다. 작가의 이전 작업들이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었다면 근래의 작업은 변화하는 과정과 상황에 집중한다.
2전시실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진행된 ‘도시인(都市人)’ 연작이 전시된다. 1990년대 후반부터 작가의 작업은 재료와 표현 면에서 큰 변화를 보였는데, 이 시기 작가는 발전하는 도시문명 속에서 존엄성을 잃어가고 점차 황폐화 되어가는 인간상을 주제로 ‘도시인’들을 만들어 내었다.
3전시실에서는 초기 조각 작품인 1980년대의 ‘율(律)’ 시리즈와 1990년대 주로 작업한 ‘비상(飛翔)’ 시리즈, 그리고 2000년대 이후의 작업인 ‘이미지(Image)’ 시리즈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작가의 작업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작품을 모으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를 통해 대구 시민들이 지역 원로작가의 예술에의 부단한 노력과 불굴의 의지는 물론, 대구 미술의 우수한 작품성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전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전시 관람은 오전에는 10~12시까지, 오후에는 2~5시까지 가능하며,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하고 방문해야 관람할 수 있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37.5℃이상 발열자는 입장이 금지되며,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과 체온측정 후 코로나19 관련 설문서,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한 후에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관람 시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관람객 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여 관람 동선을 지켜 관람해야 한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대구문화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