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설 연휴, 체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올 2024년 설연휴는 초봄날씨가 지속된다고 한다.
긴 연휴와 따뜻한 날씨에 여행을 가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으로 이어지고 위장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과식하지 않아도 기름진 음식, 차가운 음식 때문에 소화불량 등을 겪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위장장애에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습관은 탈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소화기는 차가운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음식을 먹을 때도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 익힌 음식을 섭취한다. 핫팻 등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는 소화기운동성을 떨어뜨려 식체의 원인이 된다. 불편한 자리에서는 소식할 수 있도록 하고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음식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을 했다면 눕기보다 몸을 움직여 소화를 돕는 것이 좋다.
속이 불편하다면 죽이나 미음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좋은데, 전복죽이나 삼계죽처럼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가벼운 지압이나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엄지와 검지손가락 사이의 합곡혈, 정강이 바깥쪽에 위치한 족삼리혈을 눌러주는 것도 좋고, 등쪽에 있는 위수, 비수혈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위장기능을 촉진하여 소화불량에 도움이 된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엄마손은 약손’이라며 배를 문질러 주면 통증이 줄어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배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주면 중완혈, 천추혈 등을 자극하고 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어 복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지속돈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으며, 자주 체하고 소화불량을 경험하고 있다면 치료와 함께 식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