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텃밭 가꾸기로 ‘마음 방역’ 해요

동곡초,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의식 제공

대구동곡초등학교(교장 배영서) 1~6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학교 텃밭에서 땅콩을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동곡초의 학교 텃밭 가꾸기는 달성군청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하는 ‘생명 사랑 농장 가꾸기’ 학교특색 사업의 일환으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활동이다.
올 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매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봄나물 캐기’ 활동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등교개학과 함께 감자 캐기, 고추와 가지, 오이 따기 등을 통해 텃밭 활동의 아쉬움을 달랬다.
‘학교 텃밭 가꾸기 활동’은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인해 야외 현장체험학습이나 단체 놀이 활동이 제한되는 요즈음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의 마음과 정서적 안정, 공동체 의식을 제공해준다는 면에서 꼭 필요한 생태체험의 장이다.
이번 땅콩 캐기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조윤서 학생은 “주렁주렁 열린 땅콩이 흙 밖으로 나올 때 정말 신기했어요. 땅콩이 예쁘고 귀여워서 먹기 아까워요”라고 말하는 등 직접 자람을 관찰하고 수확한 농작물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가을에는 땅콩을 수확하고 난 텃밭에 배추와 무 씨앗을 파종해 수확할 예정이다. 앞으로 수확할 배추와 무는 겨울에 학생들이 직접 김장하기 활동을 통해 이웃 양로원에 기증할 계획이다.
배영서 교장은 “식물 가꾸기 활동은 학생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심리적인 치유의 효과가 있다. 학교 텃밭 가꾸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낮추고 정서적 안정감을 통해 마음 방역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텃밭 가꾸기 활동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자료제공:동곡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