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이하루 지음 ㅣ 상상출판 ㅣ 256쪽 12,150원
저자는 기자, 카피라이터, 기획자, 사내방송 및 프리랜서 작가 등으로 10년 넘게 글쓰기로 밥벌이를 해왔지만 자신의 에세이를 쓸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하고 있는 일에서마저 자신감이 없어질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말 대신 글로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혼자서 쓰다 보니 남들과 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가명으로 ‘비정규직 직장생활’에 대해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무플’일 때도, ‘악플’이 달릴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글을 썼다. 그 결과,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에서 295만 명이 그녀의 글을 읽었고,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트에서 상을 받았으며, 2018 우수출판콘텐츠로도 선정되었다.이 책은 작가의 일상을 다룬 에세이 23편과 그 에세이를 쓰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글쓰기 팁 23편이 번갈아 가며 배치되어 있다. 1장에서는 ‘나만의 글쓰기 루틴 찾기’, ‘첫 문장을 시작하는 방법’ 등 에세이 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2장에서는 ‘떠오른 글감을 놓치지 않는 법’, ‘망한 글 살리는 방법’ 등 에세이를 다듬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퇴고의 요령’, ‘ 악플 대응법’ 등 글쓰기를 지속하고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자면 내 삶도 근사한 에세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그리고 사실이다. “당신의 하루도 근사한 에세이가 될 수 있다!”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박나경 지음 ㅣ 청림라이프 ㅣ 328쪽 13,500원
그림책 작가 파워블로거의 첫 에세이, 지친 일상의 따뜻한 위로가 될 찬란한 삶의 기록“그때 새삼 깨달았다. 인생의 모든 중요한 일들은 꼭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그냥 벌어지는 일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말이다.” 문학을 전공한 한 청춘이 있었다. 대학생 때 홀로 떠난 유럽 배낭여행을 계기로 세상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알게 되었다. 이후 영어와 스페인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해 캐나다, 멕시코, 페루 등에서 반짝반짝 눈부신 젊은 날을 보냈다. 학생들을 가르쳤던 시간, 현재의 남편을 만나 미국에 정착하기까지, 달라스와 뉴올리언스에서 아이를 키우던 그 치열한 시간 모두 그녀는 블로그에 기록했다. 특별할 것 없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블로그에서 휴식하고 안정을 찾고 따뜻한 위로를 얻었다. 그렇게 10여 년 일상을 나누었고, 특히 사람들이 공감해주었던 주제의 글을 모아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이라는 책으로 엮었다.너무 당연해서 감사함을 잊고 사는 우리들의 일상은 한 해 두 해 모여 기적이 된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비슷한 날들을 살아가고, 가끔 특별한 계획을 만들어 즐거움과 피곤함을 불어 넣는 하루하루. 평온한 날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떠오르는 태양과 달처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이 책으로 그러한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과 슬픔,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일상이 모여 기적을 만드는 여정에 따뜻하고 든든한 울림이 되길 바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