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협력해 음악교과 원격수업용 영상자료를 제작해 일선 교사들에게 보급한다.
음악교사와 교육청이 수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진행에 직접 참여하고, 우수한 연주자와 공연장을 보유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촬영과 지역 예술가의 연주를 지원해 중·고등학교용 수업 영상자료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이 한창이지만 음악 등 실기위주 교과는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
교사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료를 제작하지만 대면 수업에 비해 효과가 매우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일선 음악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제작에 참여, 직접 수업자로 나서 총 11개의 수업장면을 촬영하게 된 것이다.
지난 8일 촬영된 첫 영상은 e-학습터와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16일부터 공개된다.
중, 고등학교 원격 음악수업에 좋은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클래식 오아시스>라는 제목으로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되어 요즘의 음악수업을 경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제작되는 콘텐츠와 수업 나눔은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염려하는 학생·학부모의 걱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네 명의 교사들(박소희(구지중), 최복기(평리중), 이영록(조일고), 허경진(강북중))은 “혼자서 수업영상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좋은 장비와 전문 편집으로 만든 더 멋진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다른 음악교사들 또한 자발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운영 중이다. 이미 100명 이상의 교사들이 모여 활발하게 나눔이 진행되고 있는 클래스룸에서는 수석교사를 비롯해 여러 교사들이 아낌없이 자신의 수업을 공유하고 있다. 원격수업을 위한 연수 자료부터 원격수업 노하우, 수업자료 등 나눔거리도 다양하다.
<자료제공:대구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