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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참을 수 없는 요의, 과민성 방광
  • 푸른신문
  • 등록 2020-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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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또 자주 변의를 느껴서 화장실을 가는 경우 ‘과민성 대장’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과민성은 방광에도 존재한다.
정상적인 방광은 400~500ml정도의 소변이 차면 뇌로 신호를 보내서 요의를 느끼게 되는데, 과민성 방광은 근육이 수축하게 되어 급하게 소변이 마려울뿐더러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느끼고 참기 어려워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검사 상 요로감염 등의 이상이 없으면서 ▶하루 8회 이상의 급작스러운 요의(尿意)를 느끼며 ▶소변을 참기 힘들고 ▶수면 중에도 자주 소변을 보고 ▶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나와 속옷에 소변이 묻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방광으로 진단할 수 있다. 호르몬 결핍, 약물 부작용, 과도한 수분 섭취, 비만, 당뇨, 임신 등이 원인으로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증상과 체질에 따른 우차신기환, 팔미지황환, 오림산 등과 같은 한약치료와 함께 침, 뜸 치료 등을 통해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고 무너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한다. 한약 복용과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방광훈련, 배뇨일기 기록 등이 도움이 된다.
요의(尿意)가 느껴지면 조금씩 참았다가 화장실을 가는 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5분, 다음에는 10분씩 점차 참는 시간을 늘려 화장실을 가면 방광용량이 확대되고 방광의 민감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배뇨일기를 써서 본인의 음수량과 빈도 등을 파악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야간에는 수분섭취를 줄이고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카페인의 섭취를 피한다. 알코올, 매운 음식, 신 과일류, 주스도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한 경우에도 과민성 방광의 위험이 높아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와 불안 또한 방광의 과민성을 높이게 되므로 취미생활, 명상 등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40세 이상에서 10~15% 정도가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과민성 방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민성 방광 그 자체는 큰 질병은 아니지만 사회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수면저하, 우울증 등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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