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각종 문화행사의 취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람객 없는 온라인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한다.
이번 달 3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SNS를 통해 관람객 없는 ‘DAC on Live’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음악, 무용분야의 프리랜서 아티스트 30여 명의 출연진이 평일 1회(오후 12시 30분~1시), 총 10회의 공연을 실시간 중계한다.
감염 확산 예방과 안전을 위해 출연진은 최대 4명이 넘지 않도록 구성하고 공연 진행에 필요한 스탭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공연을 전후해 공연장과 대기실 방역은 물론 스탭, 출연진들의 개인위생 관리 또한 빈틈없이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예상되는 둘 다 전업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부부예술가와 사회적 기업 예술단체 등을 우선 섭외해 힘든 시간을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구미술관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미술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의 예술세계’라는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튜브로 방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공정한 심사와 협의를 통해 선정된 유망한 지역 미술작가 30인을 작가, 큐레이터 등 지역 미술 관련 종사자 15인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들의 예술세계와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3~4월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연이은 공연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주예술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 소속 음악인 8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그간의 기획공연 작품 중 오케스트라, 합창단 연주곡 14곡을 선별하고 ‘오페라 하이라이트 모음집 CD’ 2만장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상주예술단체와 협력해 SNS를 통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자체 캠페인도 진행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온라인 통해서라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공해,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책 마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