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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콜록콜록 오래가는 기침, 감기 아닌 역류성 식도염?
  • 푸른신문
  • 등록 2020-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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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과음한 다음날 목이 마르고 기침이 자꾸 나오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러한 기침은 역류한 산으로 식도가 자극되어 나오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입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기침이 나오면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감기약을 먹기 쉽지만, 마른기침이 장기간 지속되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역류성식도염(위식도 역류질환, GERD)은 위의 내용물 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여러 불편한 증상과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음식이 위로 들어가게 되면 괄약근이 수축하여 역류를 방지하게 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괄약근이 약해지게 되거나 위내에서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역류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슴 쓰림(心燔, heartburn), 답답함, 속 쓰림, 신물 올라옴, 목의 이물감, 마른기침, 쉰 목소리,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슴 쓰림이나 신물 등의 증상이 없이 기침만 나오기도 합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습관, 비만,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원인 및 악화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같은 위산분비억제 약물이 치료를 위해사용되어 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증상에 따라 반하사심탕, 이진탕, 평위산, 육군자탕 등과 같은 처방들이 사용되어 지며, 보험이 적용되는 한약이 많아 부담 없이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되고 자주 재발되는 경우, 위 기능을 돕고 위산분비를 조절하는 탕약, 침구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습관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세끼 혹은 자신의 생활에 맞는 식사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과식,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밀가루 음식,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마지막 식사는 취침시간 최소 2~3시간 전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도록 합니다. 스트레스와 카페인, 산성을 띄는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피해야합니다.
연말, 연초가 되면 기름진 음식과 술을 먹고 바로 자게 되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평상시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통해 미리 예방을 하고, 증상이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 받아서 만성화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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