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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 사회의 출발점 ‘유치원에서 배워요’
  • 푸른신문
  • 등록 2020-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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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행복·감동의 개미유치원


개미유치원은 일상생활에서 프로젝트와 접목한 배려를 통해 더불어 사는 행복을 느끼고 아이들이 교육으로 인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습관을 몸에 익힌다.
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개미유치원 박정희 원장은 “장난감을 가지고 싸우는 모습, 서로 양보하며 배려하는 모습, 아름다운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라고 되물으며, “당연히 양보하고 배려하는 모습일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배려라는 덕목을 교육 과정속에 접목하여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물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며 베풀고 나누는 행복을 느낀다”라며 “유아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에 대해 알아보고 지역사회의 연계의 일환으로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하여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을 기르고 배려와 봉사의 의미를 이해하며 실천하기 위해 현장학습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요양원에서 아이들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밝았다. 개미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이 가고 싶어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토의 활동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지난 재롱발표회에서 한 동극과 율동, 합창을 할아버지, 할머니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양로원에 봉사 활동을 하러 온 계기라고 했다.
인터뷰 중 한 아이가 하는 행동이 눈에 띄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 곁에 다가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아버지의 손을 마주잡고 주무르는 모습이 보였다.
마사지가 끝난 아이 곁에 다가가 할아버지의 손을 마사지하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물어보았다. “할아버지가 박수를 많이 쳐주셨어요!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제가 할 수 있는 배려를 생각해보니까 손을 주물러드리는 거였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들의 몸에 배려가 배어있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보는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의 표정은 친 손주를 보는 것 같이 즐거워보였다. 공연을 진행한 교사는 “아이들이 기획하고, 행사가 잘 끝나서 너무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전하며 “아이들이 전하는 배려를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평소 부모님께 연락을 잘 못 드렸는데 오늘을 계기로 연락을 드려야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개미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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