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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가 11월 28일(금)~12월 23일(화)까지 달서아트센터 별관 1층 달서갤러리에서 DSAC 달서 아트 플래닛 박종규 초대전 ‘Spectres of the Bitstream(비트의 유령들)’을 개최한다. 전시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관람할 수 있으며, 달서문화재단이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알리는 달서아트플래닛 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박종규 작가의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그의 회화 연작 시리즈 ‘Vertical Time(수직적 시간)’을 비롯해 미디어, 설치 작품 등 약 25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박종규(1966~)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과 비트를 조형 언어로 확장하며, 보이지 않는 잉여 정보, 오류, 노이즈를 미학적으로 재해석한다. 그는 ‘실재와 가상’, ‘질서와 혼돈’, ‘감각과 잔향’ 등 경계가 겹치는 지점을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으로 탐구한다.

전시 ‘비트의 유령들’은 디지털 정보의 최소 단위인 비트와 체계 밖으로 밀려난 감각의 흔적인 유령을 결합한 개념으로, 삭제된 신호와 잊힌 감각을 불러오는 박 작가의 주제를 담았다. 노이즈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존재의 미세한 떨림으로 표현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 속 소거된 감각을 회복하고 시각적 현상 뒤 철학적 의미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11월 28일 오후 5시이며,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열린다. 

문의)053-584-8968    

Vertical time, 2025,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사진제공=달서문화재단]